물류 도메인에 몸을 담고 있는 터라 이번 2023 SCM Fair에 이어 2024 SCM Fair 2024에 다녀 왔다. 원래는 SCM Fair라고 알고 있었는데, 2024년부터는 INDUSTRY VALUE CHAIN WEEK 2024 라고 해서 IVCW 2024로 합쳐져서 SCM Fair와 PNT Fair를 동시에 진행했다.
SCM Fair는 기존에 진행했던 물류와 관련된 로봇, 솔루션 등을 주제로 진행했고, PNT Fair는 특화망 5G 네트워크 솔루션에 대한 주제였다.
2024년 9월 4일부터 9월 6일까지 진행했는데, 9월 5일에 참관을 하고 왔다.
이번에는 일산 킨텍스 1층의 1, 2홀에서만 진행이 됐다. 작년보다 규모가 작아졌다.
SCM Fair에 막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너무 작았다.
1홀과 2홀을 같이 사용하고 있는데, 절반도 사용하지 못한 느낌이랄까.
1홀의 왼쪽 부분은 텅 비어 있었고, 뒷편에도 다 사용하지 못했다.
이번 SCM Fair에서는 크게 로지스올, 트위니, VD 컴퍼니, 코그넥스, AutoStore가 참여를 했다.
IVCW 2024 현장 이벤트도 각 날짜 별로 진행이 되었는데, 각 부스에 맞는 곳을 가서 도장을 찍어 오면 상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이 되었다.
팜플렛에 나와 있는 걸로 보면 IVCW 참가기업 리스트는 총 108개의 업체가 참여를 했다.
작년보다 약 40여개 업체가 줄었고, 공간도 크게 많이 줄어 조금 아쉬웠던 박람회였다.
각 Fair에 맞게 전시 품목과 강연도 있었다.
다음으로 코그넥스의 물류 센터에 적용 가능한 컨베이어와 바코드 리더기에 대한 것도 봤다.
상자의 바코드를 읽어서 바코드에 대한 정보를 디스플레이를 통해 정보를 출력하고, 해당 상자의 각도 등을 뽑아낼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되었다.
코그넥스의 상자 농구 게임을 참가하여 코그넥스 캐리어 태그도 받았다.
이번 Fair에서 관심 있어 했던 것이 부피측정 솔루션이다.
우리도 이런 기능을 필요로 했고, 개발하여 적용하고 있는 터라, 우리와 개발했던 방향과 기술들이 어떤 건지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우리랑 비슷한 상황에서 개발을 진행했다.
이 업체에서는 현재 우체국에 납품된 기술이고, 해당 기계에서 3D Depth 카메라를 통해 저 노란점을 기준으로 높이를 측정하여 크기, 무게, 높이 등을 구한다고 한다.
작년에도 나왔던 AutoStore의 큐브 스토리지 솔루션인 큐브형 창고에 대한 내용도 많이 나왔다. 오늘 LG CNS의 물류 로봇 관련 세미나를 들었는데, 이번 AutoStore와 LG CNS와 협업을 통해 큐브 스토리지형 신규 창고를 구축했다고 들었다. 이 형식을 사용하면 확실히 비용도 그렇지만, 공간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였고, 다양한 SKU를 취급하는 센터 또는 창고에서는 크기 또는 하중에 맞게 큐브 스토리지를 구축하면 꽤나 효율성이 높은 센터를 구축할 수 있겠다라고 볼 수 있겠다.
솔직히, 이번 SCM Fair 2024는 2023보다 규모도 작아졌고, 중복된 내용이 정말 많았고, 먼 거리에서 일산 킨텍스까지 방문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실망감이 더 컸던 박람회였다. 좀더 다양한 내용과 업체들이 더 많이 참가를 했더라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만, 한 바퀴를 둘러보는데 1시간 채 걸리질 않았다.
여담이지만, SCM Fair 같은 경우에는 킨텍스라는 위치에 공간 대여료가 비싸 업체들이 많이 참여하질 못했다는 소문이 있어 업체 참여율도 많이 줄었다는 소리가 있었고, 이에 따라 다른 업체들도 같이 움직이질 않았나 싶었다.
이번 SCM Fair 2024에서는 예전에 도쿄에서 열렸던 IREX 2023에서 나왔던 내용과 정말 중복된 것이 많았고, 아직까지는 국내에서 물류 도메인의 박람회는 해외를 빨리 쫓아가야 하는 실정이었다. 다음 SCM Fair 2025에서는 더 긴 시간을 들여서 올해보다 많은 것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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