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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것이 왔다.

먹는 것에 쉬지 않고 달려온 나에게 처맞을 날이 왔다.

 

여기서 수면내시경을 하는 사람들은 9시 이후에 금식을 하라고 하는데,

고기 먹으면 수면 내시경 취소될 수도 있음.

 

이거 아는 지인이 볼까 무섭긴 한데, 전날에 고기를 먹었는데 소화되지 않아 수면 내시경을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이 말 듣고 무서워서 그냥 가볍게 맥도날드에서

페퍼로니버거에 감튀 라지 콜라 라지 토마토 스낵랩같은거 먹음. ^^

 

넹.

11월 15일 오전 7시 10분까지 판교 메디피움에 가야 한다.

회사는 8시까지 갈 때 매일 6시 30분에 일어났는데 5시 40분에 일어나서 갔다.

 

 

새벽 개춥네 진짜.

그래도 출근할 때는 이럽게 어둡지 않았는데 진짜 개춥네.

6시 됐는데도 해가 안뜨네.

 

 

마스크 사느라 늦었다.

진짜 자연스럽게 집에서 일반 마스크 가지고 나와서 편의점에서 KF-94 마스크 샀다.

그래서 7시에 도착했는데 앞에 10명 있음.

 

이제 맛집도 오픈런이 유행이더니 병원도 오픈런이 유행인가.

진짜 개부지런하네.

 

 

접수를 하면 이제 옷 갈아 입으러 ㄱㄱ.

옷 갈아 입으러 갈때 직접 안내해 준다.

손목에 번호 팔찌 차고.

 

남자 검사는 속옷은 팬티만 입고 검진복을 입으면 된다.

옷 갈아 입을 때 양말도 준다.

슬리퍼도 있다.

저거 신고 자연스럽게 그냥 나옴;

반납해야하는건가..?

 

 

이제 무한대기다.

 

진행했던 순서는 개인마다 다르다.

 

근데 나열을 하면,

 

1. 체중/인바디/혈압 검사

2. 시력/청력 검사

3. 안저안압검사

4. 심전도 검사

5. 초음파 검사

6. 심장초음파 검사

7. 채혈

8. 수면내시경

9. 치아 검사

10. 흉부 엑스레이

11. 골밀도 검사

12. 소변 검사

13. 직무 스트레스 검사

14. 밥 먹으러 ㄱㄱ.

 

여기서 약간 당황스러운게 있다.

안저안압검사 때 눈을 크게 뜨라는데 슨생님.. 눈이 작아서 그래요.. 크게 떴어요 ㅠㅠ.

안저안압검사 할 때 눈에 바람 쏘고 눈뽕을 당한다.

눈에 바람 쏠 때 개쫄아서 눈을 못뜸 ㅋㅋㅋㅋ

 

나머지는 무난하게 검사를 받으면 된다.

 

 

코딩하는집사 첫 수면내시경 받으러 갔다.

 

이제 내시경을 하러 가기 전에 채혈을 하게 된다.

근데 내시경 접수 받는 사람 자꾸 성질 냄 ㅠㅠ.(물론 나한테는 안냈음)

아침부터 화가 그득그득 나셨음.

 

채혈하고 나면, 튜브 끼고 수면내시경으로 간호사님 졸졸졸 따라가면 된다.

침대에 누우면 마스크 벗고 위내시경 자세 잡는데 아래처럼 하면 된다.

 

흰색깔 주사를 맞는데 머리가 뭔가 쓰아아악 하더니 기억이 없어짐.

개꿀잠자고 있는데 침대가 흔들림.

일어나라고 한다.

 

일어나서 "저 심각한가요?!", "저 헛소리했나요?!" 물어 봤는데 안했다고 한다.

다행^-^.

 

일어나니까 뭔가 중심 못잡고 어질어질함.

그대로, 치아 검사 받으러 갔다.

 

치아 검사를 받으면서, 스케일링까지 받고 왔다.

스케일링하다가 잠들었다.

 

직무스트레스 검사면 그냥 갈거냐 밥 먹고 갈거냐 하는데 당연 공짠데 밥 먹어야쥬?!

 

 

들고 식당 안내 받은 곳으로 쭉 가면 된다.

 

 

국수 챱챱하고 집에 가면 된다.

난 판교에서 더 놀다가 오후 출근했다.

 

그냥 반차 쓸걸 그랬다.

계속 졸렸음.

 

결과는 3주 뒤에 나온다는데 이제 건강도 챙길 나이가 왔다.

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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