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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pad_jj2


2023년 8월 4주차 물류프로젝트 TIL
이번 프로젝트의 마지막 주차다. 프로젝트 계약의 끝이 왔다. 프로젝트 오픈을 했는데, 프로세스 순서가 바뀌어야 하는 경우가 생겼다. 물론, 우리는 요구사항에 맞게 개발을 했는데 막상 현장에서 사용하니 프로세스가 바뀌어야 한다라는 소리가 들었을 때, 왜 이제 와서 그것을 바꿔야 한다는 건지 너무 이해가 되질 않았지만, 우리는 수행하는 을의 입장에서 까라면 까야하는 입장에 하게 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내가 이 팀에서 계속 일을 해야 하는 걸까?라는 고민을 하게 만들어 준 트리거가 되었다. 일을 하는데 있어 그나마 깔끔함을 추구하는 나에게 영양가 없는 대화보다는 핵심만 답변하는 대화 방법과 일을 하는 방식, 문제 처리 속도 등을 가장 효율적으로 잘 해결해 나가면 개발자라는 신분에서 PL의 역할까지 나에게 넘어 왔고, 더 나아가 고객사에서도 PM이 아닌 먼저 나에게 와서 요구사항과 대화를 시작을 하니 주객 전도 현상이 일어나 나에게는 너무 벅찼던 프로젝트였다.

 

개발자 신분으로 갔지만, PL과 PM의 역할을 하다 보니 나에게 할당되는 업무의 양이 나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가 되어 조금씩 지쳐가기 시작했다. 출근을 해서 문제들을 해결하고,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퇴근해서 집에서까지 가져와 해결 방법들을 고민하고, 잠을 자서도 문제가 발생하여 해결하는 꿈을 꾸는 정도가 되니 삶의 질이 뚝 떨어지는 경험을 하니 트리거가 작동된 것 같다.

 

이 트리거는 결국에는 팀 이동이라는 것을 고민하게 되었고, AI 로봇팀의 팀 이동 지원서를 작성하게 됐다.

 

8월 4주차에는 다시 김해로 내려가 변경된 기능에 대한 오픈을 진행했고 지금까지 연락이 오지 않은 것으로 보아 잘 사용하고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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