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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5일날 출장을 가서 2022년 9월 5일 프로젝트 철수를 했다.

11개월 여정의 프로젝트에 그디어 마침표를 찍었다.

 

신입으로 들어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무작정 투입된 프로젝트.

WMS에 대해서도 처음이었고, 독일 센터 2군데를 오픈했다.

오픈하는 동안 21시간 근무도 해보고, 오후 5시 출근해서 새벽 5시에 퇴근도 해보고,

WMS, TMS, BMS, TA를 경험해 볼 수 있었던 프로젝트였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배울 것은 분명히 있었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꼭 해야 하면서 챙겨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각 위치에 따라 해야 할 일들이 정해져 있으니 그것만 충실하게 하면 된다.

개발자는 개발자의 위치에서,

PL은 PL의 위치에서,

PM은 PM의 위치에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PL이 PL의 위치에서 제대로 된 업무를 하지 않아

프로젝트에 큰 영향을 미쳤다.

PL이 개발자 역할만 하고 있으니 제대로 된 테스트가 되지 않았고,

제대로 된 테스트가 안되니 프로세스의 분석과 설계 파트에서

의심의 씨앗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결과는 프로젝트의 철수.

프로젝트 철수가 결정이 나지 않았는데도 고객사 측에서

파일 서버와 GitLab 서버를 끊어버렸고,

철수 준비가 시작됐다.

 

프로젝트 철수를 하니 이제까지 해왔던 게 너무 아쉬울 따름.

 

프로젝트 철수를 하면 이제부터 집에 갈 준비를 한다.

서랍과 데스크 위에 있는 물품을 주섬주섬 한 개씩 싼다.

프로젝트 철수일이 오면 PC 포맷을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점심 먹고 이제는 프로젝트 룸을 떠나게 된다.

 

이제 모니터와 기타 용품을 옮길 때 거의 대부분 회사에서는 택시를 이용한다.

근데, 지하철로 옮겨라?

당장 그 회사는 도망치자.

 

프로젝트 철수를 하면 이제는 휴가를 사용하는 것에 자유롭다.

못갔던 여름 휴가 이제서야 간다!

프로젝트가 끝났으니 이제는 본사에서 신입 분들과 SM을 하면서 솔루션 개발을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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