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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은 끝장나는데 결국엔 "풉"

 

2022년에 계획했던 모든 것들이 결국엔 2023년에는 위의 한 장의 사진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시작은 창대했지만 끝이 미약했다. 계획은 그럴싸하게 했었는데 실천하지 못한 계획들도 있었고, 시작은 했지만 제대로 마무리가 되지 않고 실패한 계획들도 있었다. 계획 대비 실천한 것이 상대적으로 낮아 만족스럽지 못한 해였지만, 오히려 경험치를 많이 쌓을 수 있었던 한해였다. 이번 2023년에 어떤 것을 했고, 어떤 경험을 쌓았는지에 대해 회고를 하려고 한다.

 

1. 물류 프로젝트(SM)

2022년에 큰 규모의 물류 프로젝트(WMS, TMS, OMS, BMS)를 하면서 개발 실력도 그렇지만, 확실히 물류 솔루션 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도메인 로직이나 물류 프로세스에 대해 더 깊게 알아야 했었다. 그렇기에, 큰 규모 프로젝트 1개만 수행을 하고는 알 수가 없어 본사로 들어와 운영 및 유지보수(SM) 업무와 병행하여 솔루션 개발 업무를 진행했다.

 

처음에는 SM 업무를 많이 하고 싶지 않았었다. 개발이 이상한건지 프로세스가 이상한건지 정말 로직이 뒤죽박죽이었고, 거기에 설계대로 짜여진 것이 많이 없어 내가 수정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분석을 하고 수정을 하고 해당 도메인의 플로우를 캐치하면서 고객사와 대화를 해보니 고객사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문제를 하나씩 잡아가는 것이 조금은 흥미가 생겼었다.

 

거기에, 약간 역마살이 있어서 그런지 출장 다니는 것이 너무 재밌었다. 고객사로 출장을 가는 그 과정과 다양한 회사 문화와 업무 환경 등을 보면서 신기함을 즐기는 것이 출장의 낙이 되었다.

 

롯데타워에 있는 기업 중 하나를 방문했는데 뷰가 정말 좋다.

 

물론, SM 업무가 출장의 즐거움은 있지만 어려움이 꽤 많았다. 해당 시스템에 에러가 발생했을 때, 센터가 일시적으로 멈추게 되는데 그 문제를 빨리 해결하지 못하면 장시간 정지가 되어 금전적인 리스크가 발생한다. 그렇기에, 문제가 발생하면 새벽까지 하더라도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있었다.

 

 

운영 및 유지보수 업무 대응을 하다보니 새벽이 되어 퇴근을 하려고 잠깐 화장실을 갔는데, 바닥에서 뭔가 스윽 지나가서 식겁했었다. 근데, 쫓아가서 보니 새벽마다 로봇청소기가 나와 청소를 하곤 사라진다. 이 광경은 입사한 이래로 처음 안 사실이었다.

 

 

새벽까지 근무를 하고 8시 출근하는 것은 너무 힘들다.그래서, 회사 내 1인 포커스룸가서 자려고 하니 와서 사진찍고 가시는 선배님들.

 

그렇게 장기적으로 가다 보니 한 기업의 WMS 구축 프로젝트가 생겨 출장을 가게 되었다.

 

 

출장지를 가다가 LG 사이언스파크가 보여 사진을 찍었었다. 마곡나루역에 내려 출구로 나가면 정말 크게 공사를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개미처럼 줄 지어서 한 곳을 향해 다 걸어가는 모습이 예전 울산에서 조선소 알바를 했을 때 출근하는 그 모습이 연상되었다.

 

2. 물류 프로젝트(SI)

2023년에 진행한 물류 프로젝트는 WMS 구축 1건이 있었다. WMS의 정석인 곳이라고 하여 갔으나, WMS 정석에 커스터마이징을 정말 많이 했던 프로젝트였다. 거기에 센터에서 다루는 큰 자재의 종류는 3건이었고, 다양한 자재코드를 다뤘었다.

 

이 프로젝트에서 했던 업무다.

 

  • ERP(SAP, 레거시 솔루션) 간 인터페이스(RFC, DBCO, DBtoDB)
  • 포털 시스템 개발
  • 고객사 간 업무 협의 및 커뮤니케이션
  • 입고/재고/출고 웹 및 PDA 개발
  • DB 설계 및 튜닝, 프로시저, 트리거 개발

프로젝트에서 거의 모든 부분을 관리하고 개발했다. 다만, 출력물은 개발하지 않았다. 위의 업무도 정말 힘들게 했었는데 다행히 출력물에 관한 개발은 신입 분이 맡아서 해주셔서 정말 다행이었다.

 

3. 신규 AI 프로젝트

웹개발을 했던 팀에서 AI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팀으로 팀이동을 하였다. 원래 회사 입사 전에 AI와 빅데이터 분석을 전공했었는데, 원래 해왔던 것을 하고 싶어서 팀이동을 신청했다. 물론, 웹개발이 재미없다는 것은 아니다. 웹개발은 처음에 정말 싫어했었는데, 직접 해보고 나니 그래도 싫은 것보다는 오히려 조금 더 재밌었던 부분도 있었다. 단순 웹개발이 아니라 물류 도메인에 접목시킨 웹개발이라 솔루션 개발도 재밌었고, 화면 개발도 나름 괜찮았다.

 

개발자로 팀을 이동했는데, 개발자보다는 거의 기획 업무에 더 가깝게 일을 하고 있다. 아직 사업의 시작 부분이라 기획 업무도 할 수 있지만 개발을 하고 싶은 나에게는 조금 흥미가 떨어진다. 그래도 나중엔 개발을 할 수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하고 있기는 하다.

 

4. 블로그

2023년에는 이 블로그에서만 333개의 게시글을 작성했다. 거의 대부분은 알고리즘이 대부분인데, solved.ac에서 각 레벨 별로 문제가 나온다. 그래서, 브론즈부터 도장깨기하는 방식으로 올라가면서 풀었던 문제들을 작성했었다. 게시글 작성 개수만 보면 거의 1일 1포스팅을 한 것인데,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프로젝트의 에러 해결 방법이 대부분이었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을 때에는 대부분이 알고리즘이다.

 

요즘도 공부를 할 때 무조건 블로그를 작성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을 가지고 있다. 블로그를 작성했던 취지가 내가 기억을 잘하지 못하여 기록을 해서라도 기억하자라는 취지다보니, 이제는 블로그를 쓰지 않으면 뭔가 찝찝한 느낌을 가진다.

 

그래도 이런 기록하는 습관은 언젠간 내 작업능률과 지식을 키워 성장하는데 일조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블로그 조회수 TOP10을 보자

  1. Python No module named cv2 문제 해결 방법
  2. java.net.ConnectException: Connection refused: connect 연결 거부 오류 문제 해결 방법
  3. 깃허브(Github) Git 클론하는 방법
  4. [자바/Java] 자바(Java) Object to String 변환하는 방법
  5. [Errno 13] Permission denied: 해결방법
  6. [자바/Java] 자바(Java) char형 String형 비교 방법
  7. sklearn에서 발생한 ValueError: Input contains NaN, infinity or a value too large for dtype('float64').
  8. [Visual Studio Code] VSCode(Visual Studio Code) 업데이트 하는 방법
  9. [문제해결] Uncaught TypeError: Cannot set properties of null (setting 'action') 해결 방법
  10. [이클립스/Eclipse] org.json.simple.JSONArray cannot be cast to org.json.simple.JSONObject 문제 해결 방법

취업하기 전은 AI와 빅데이터 분석을 전공으로 하고 있어서 Python을 주로 사용했었는데, 취업 후 의도와는 다르게 웹개발을 하면서 발생한 문제들을 정리했더니 확실히 웹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거의 Top10에 웹개발 관련 게시글만 올라왔다.

 

정말 사소하고 기초적인 문제인 것들도 몰랐더 나에겐 저 게시글을 작성할 때 조금이라도 성장하자라는 의미로 작성한 것이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됐다는 것에 안심한다. 무용지물된 게시글이 아니라 한 사람이라도 도움을 줬으니 말이다. 2024년에도 더 열심히 작성하여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야겠다.

 

5. 여행

2023년에는 여행을 국내/국외로 정말 많이 다녔다. 국외로 대만, 라오스, 일본(도쿄, 오사카)를 다녀왔고, 국내에서는 광주, 당진, 익산, 서울, 양평, 청주, 울산, 김해, 논산, 대전, 충주, 괴산을 다녀왔다. 물론, 여행이 아니라 출장도 있긴 한데 출장 겸 여행이라고 해야겠다.

 

1) 국외 여행

① 일본(오사카)

2023년 1월 경에 친구 2명 또떨이와 키짝이랑 오사카로 여행을 갔다. 원래, 해골소년이랑 함께 가려고 했는데, 출국 하루 전에 코로나 걸리는 바람에 같이 못가게 되었다. 해골소년을 제외하고 또떨이랑 키짝이랑 나랑은 오사카를 많이 가봤는데 해골소년이 못가봤다고 하여 여행 장소를 오사카로 잡았는데, 정작 주인공이 못간다.

 

어쩔 수 없이 해골소년 낙오시키고 오사카 여행을 갔다.

 

 

가자! 미식의 도시 오사카로!

 

 

와중에 또떨이는 인천에서 출발했는데 날씨 때문에 지연 2번 먹고 늦게 도착했다.

 

 

계획했던 유니버셜 스튜디오도 가고, 고베가서 스테이크랑 스타벅스도 가고.

 

 

고베 한 공원(?) 같은 곳에 가서 같이 합주를 조졌다.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일본편에 대해 글을 어느 정도 볼 수 있다. 정리를 해야 하는데, 너무 귀찮아서 못하고 있을 뿐.

 

 

오사카 여행 중 새로 가본 곳은 바로 료칸이다.

물론, 오사카보다는 간사이 아래 지방에 있는 곳인데 색다른 료칸 경험이었다.

 

해외여행 일본편 보러가기

 

'해외여행/일본' 카테고리의 글 목록

전국 음식 지도 만들기 프로젝트

joechelin-guide.tistory.com

 

② 대만

대만은 2023년 8월 경에 여자친구와 첫 해외여행을 가게 되었다. 여자친구가 내 일정에 맞춰 6월부터 해외여행을 계획했는데 프로젝트 지원 기간이 조금 늘어났지만, 이미 사전에 예약부터 다 해놓은 터라 프로젝트 어느 정도 마무리를 해놓고 여행길에 올랐다.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갔는데, 아침 일찍 가는 비행기라 새벽에 나갔다.

 

 

대만 예스허지 투어로 가볼만한 곳은 다 가봤다.

대만에서는 식당보다 길거리 음식이 더 맛있다.

 

 

마지막 지우펀으로 여행을 마무리 지었다.

또 가고 싶다.

 

③ 라오스

라오스는 2023년 9월 경에 대만 여행을 갔다 오고 난 후, 오사카 여행을 못간 해골소년과 또떨이와 함께 갔다.

 

라오스는 액티비티 하러 가는 곳이긴 한데, 먹으러도 가고 싶었던 곳이다.

 

 

옥상에 큰 수영장이 있는 호텔을 빌렸고, 거의 전세내고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했다.

 

 

라오스 꽝시 폭포에서 수영도 하고 다이빙도 했던 곳.

라오스는 한 번으로 만족스럽다.

 

④ 일본(도쿄)

2023년 11월 경에 IREX2023 박람회 참여로 도쿄 비행기에 올랐다.

 

2박 3일로 IREX2023 박람회 참여로 회사 일정 시간에는 박람회를 구경하고, 저녁에는 밥 먹으러 도쿄에 돌아다녔다. 박람회가 거의 10시에 시작이 되어 7시 경에 일어나 수산물 시장에 가서 아침도 먹었다. 가장 좋았던 건 AI와 로봇의 융합으로 산업 로봇에 이어 협동 로봇까지 정말 다양한 산업군의 로봇 시장이 발전하고 있다.

 

2) 국내여행

국내여행은 다양한 곳을 정말 많이 다녔다. 광주, 당진, 익산, 서울, 양평, 청주, 울산, 김해, 논산, 대전, 충주, 괴산 등을 많이 다녔었는데, 거의 대부분은 여자친구와 다녔고 나머지는 친구들과 출장으로 간 곳이다. 

 

 

여자친구와 롯데타워 123 라운지에서 식사도 하고, 야밤에 한강까지 자전거도 타러 가고.

 

 

등산과 서핑도 즐겼던 해다.

2023년에는 작년보다 훨씬 더 다양한 경험을 쌓았던 연도다.

몸으로 하는 운동을 더 많이 했었고, 집보다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다. 집에서는 거의 게임을 하느라 시간을 보냈었는데 확실히 활동적인 것을 하니 이것도 색다른 기분이었다.

 

 

동기 결혼식을 울산으로 갔는데 결혼식 다음날에 울산 장생포에 있는 울산함 구경왔다. 약 2년 동안 배타고 전역했는데 다시 오니 기분이 새롭기는 개뿔 몸이 으슬으슬 떨린다.

 

6. 고양이 일상

 

 

집에 고양이가 2023년 사이에 2마리가 늘어버렸다.

여름에 주워와서 여름이, 가을에 주워와서 가을이다.

한 마리를 이미 키우고 있었는데, 집 앞에서 새끼 때 아픈 상태에 있으니 모른척 할 수가 없어서 데려왔다고 한다.

그런 애들이 여름이는 처음엔 냥아치였다가 땅콩 수확을 했더니 개냥이 됐고, 이제 가을이가 냥아치가 됐다.

 

2024년에도 고양이 세 마리 쭈무르러 본가에 자주 가려고 한다.

 

7. 2024년도 목표

2024년도에는 그렇게 막 거대하고 우와스러운 목표는 잡지 않으려고 한다. 지금 하는 일에 있어서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그 중에서도, AWS 클라우드를 다루게 되었는데 조금씩 공부하고 있던 터라 서비스에 대한 것은 계속해서 배워나가고 있다. 하지만, AWS 클라우드의 비용을 보니 정말 간과하면 안되는 부분 중 하나다.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는 팀의 숙명적인 숙제가 아닐까 싶다. 바로 클라우드 비용 줄이기다.

 

지금 팀의 프로젝트를 함에 있어서 얼마나 서비스를 많이 사용하는지는 모른다. 다만, 개발을 하고 운영을 하면서 서비스에 대한 사용률을 보고 AWS 클라우드 스펙과 서비스들을 하나씩 닫아가려고 한다.

 

지금 어느 정도 보면 계획을 하고 있는 것은 있다.

  • EC2 등의 인스턴스, 리소스 제거
  • AWS Athena -> AWS RDS로 변경

첫 번째는 지금 현재에도 AWS 사용 시 상시 확인을 해야 하며, AWS Athena 경우에는 쿼리를 날릴 때마다 가져오는 데이터에 따라 비용이 부과가 되기 때문에 나중을 위해서는 RDS를 구축해서 사용하는 게 더 옳다고 보인다.

 

가장 먼저, 2024년도에는 이 문제부터 해결을 해보려고 하고, 2023년보다 더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는 해를 만들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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