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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과 11월 회고를 시작한다.

 

10월에 프로젝트 지원으로 바빠서 10월 회고는 넘겼다. 물론 쓸 수는 있었는데 블태기가 왔나 블로그를 잘 안쓰게 됐다. 거기에, 요즘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답답하면서도 무기력함이 몰려 들어 최대한 극복하려고 생산적인 일이나 공부를 하는데도 크게 집중을 못했던 10월과 11월이 됐다.

 

물론, 10월에는 바빴던 프로젝트 지원 속에서는 해결해야 하는 것이 눈에 보이기에 무기력함이 없었지만, 본사에 들어와서는 침묵의 고요함이 조금 더 나를 갉아먹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이 기간을 번아웃이라고 부르고 싶어 가스라이팅 중이다.

 

신규 프로젝트 진행

회사에서 신규 AI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서 포지션은 AI 파트의 개발과 동시에 같이 진행하는 협력사의 관리 등의 모든 AI 파트의 업무를 관장한다. 물론,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도 좋겠지만 혼자서 하기에는 많이 벅찬 포지션이다. 공부해야 할 것도 너무 많은데 협력사 및 다른 시스템 담당자의 컨택 포인트도 내가 진행하다 보니 실질적으로 일의 분배가 될 수 없어 조금은 힘든 실정이다. 그래도 신규 프로젝트의 첫 시작부터 조인하여 진행하니 경험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했던 것은 아래와 같다.

 

1. 기획 협의

2. 인프라 아키텍처 협의

3. 시스템 아키텍처 협의

4. 프로세스 협의

 

대략적으로 이 정도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개발이 너무 하고 싶은 느낌이 강하고, 역시 문서 만드는 것보다는 개발을 더 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크다. 그렇게 하기엔, 기술적인 멘토가 있어야 하는데, 혼자서 진행하다 보니 정말로 해당 프로세스나 기술이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인지에 대한 자문을 구할 수가 없어 아쉬울 뿐이다.

 

그래도 얼른 프로세스 협의를 마무리하고 개발에만 몰두하고 싶다.

 

알고리즘

SSAFY에서는 알고리즘을 거의 매일 풀었는데 이제는 알고리즘 문제를 등한시하게 됐다. 제일 어렵게 생각했던 분야이기도 하고, 한 번 감을 되찾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알고리즘 문제를 다시 바닥부터 풀고 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니, 조금씩 감은 찾고 있는데 백준이나 프로그래머스에 나오는 코딩테스트 문제들을 풀기에는 역부족이다. 얼른 감을 찾아 다시 말랑한 사고 방식을 찾아야겠다.

 

도쿄 빅사이트 IREX 2023 참여

처음으로 회사에서 해외 출장으로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IREX 2023에 참여하게 되었다. 2023년 12월 29일부터 12월 30일까지 IREX 2023에 참여했으며,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과 AI와 로봇 관련된 프로젝트라 확실히 시각을 좀 넓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병원 출석 체크

10월에는 병원가는 일이 없었는데, 11월에 벌써 2번을 갔다. 첫 번째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나와 집으로 가는 길에 보도블럭 밑의 흙이 구멍이 나 있어 공갈 보도블럭을 밟는 바람에 발목 인대가 80% 끊어졌다. 양 발목 인대를 봉합 수술을 했는데, 오른쪽 발목이 100%는 아니지만 끊어져 하루에 병원을 투터치 하게 됐다. 걷는 것에 대해서는 큰 아픈 것은 없지만, 내 생활 습관으로 생긴 병원 출석 체크가 아니라 억울할 따름이다.

 

야근

10월에는 야근의 연속이었다. 프로젝트 지원을 나가면서 물류센터가 종료되는 시점이 거의 밤이나 새벽이라 그 때까지 대응했기 때문에 항상 야근의 연속이었다. 본사에 와서는 최대한 야근을 안하려고 한다. 지금까지 회사 생활을 하면서 야근을 정말 많이 했었는데, 야근은 회사 업무를 빨리 끝낼 수 있는 수단이었고, 나의 성장은 그렇게 큰 영향은 없었다. 오히려 야근을 하지 않고 집에서 사이드 프로젝트와 개인 공부를 했던 것이 "너 그것도 할 줄 알았어?"라는 칭찬과 함께 나의 성장을 할 수 있는 시간으로 작용했다. 그래서 최대한 정해진 기간 내에 야근을 하지 않으려고 업무 시간에 다 끝내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2023년 12월 7일 번아웃에 대한 생각

번아웃이라고 가스라이팅 중인데 번아웃이 왜 왔는지에 대한 생각을 해봤다. 어떤 것이 나를 힘들게 했는지에 대한 생각.

 

지금까지 결론이 내려진 것은 항상 내가 선택하는 것과 애매모호한 질문에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그 전까지는 항상 내가 선택을 하기 전과 애매모호한 문제가 있을 때 답을 주거나 참고를 할 수 있는 분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혼자서 일을 하니 이게 누적이 되어 번아웃이 오지 않았나 생각이 크다. 지금까지 일을 하면서 번아웃이 온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오히려, 일 하는게 재밌을 정도로 다른 사람들에겐 힘들다고 말을 하지만 속으로는 성취감이 크게 쌓여서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아직까진 "아 OOOO도 해야하는데.." 라는 생각은 엄청 큰데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의욕이 안생긴다. 지금 이 회고를 쓰는 것도 약간 억지로 쓰고 있고, 번아웃을 극복하려고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일찍 잠을 잔다던지, 여행을 간다던지 등을 말이다. 

 

2023년 12월에는 어떻게 마무리가 될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성과를 만들어 내는 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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