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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8월.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프로젝트의 오픈이 연기됐다. 프로젝트가 우리 회사만이 아닌 다른 회사와도 같이 진행을 하는데, 그 회사가 진행하는 것에 있어서 오픈이 전혀 준비가 되지 않아 프로젝트 연기가 불가피했다. 프로젝트를 투입되는 회사들과의 계약에서 계약 방식이 정말 크게 작용한다는 것을 알게된 계기가 되었고, PL의 중요성을 확실하게 알게된 경험이었다. 프로젝트가 장기화 됨에 따라 배워가는 것도 확실히 있었고,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그리고 만약 개발자에 대해서 직급이 올라가 책임이 더 커진다면 어떻게 리드를 해야할 지에 대해 많이 배웠던 달이었다. 그럼 본격적인 회고에 들어가자.

 

1. 회사

1-1. 업무

프로젝트의 오픈이 연기됨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풀어졌다. 데드라인 이라는 마감일에 허덕이지 않고 조금은 편해졌다. 업무의 분위기도 많이 풀어졌고, 오히려 초심을 잡을 수 있는 기회이자 시간이 되었다. 원래는 프로세스의 결함과 개선, 검토사항 등에 대해 처리만 급급하게 했었는데, 지금은 맨 처음부터 프로세스를 1개씩 다 뜯어보고 있다. 

 

기존에 정산 개발을 했던 개발자들이 불필요한 로직, 효율성 떨어지는 로직, 하드 코딩 등 프로젝트를 철수하기 전에 진짜 어마어마한 똥을 싸지르고 갔다. 이것도 그렇지만, 기존 프로세스도 제대로 확립되지 않았고 프로세스도 제대로 로직에 녹여내지 못했다. 아무리 고객사 측에서 AS-IS 그대로 만들어 달라고 했어도, 우리가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서 차별점을 추가로 넣고 효율성과 개선점 또한 추가를 해줘야 하는 프로젝트인데도, AS-IS의 잘못된 로직까지도 그대로 가져와서 곤혹을 치뤘다.

 

그래서 지금, 이 8월에는 AS-IS의 분석을 처음부터 다시하고 있다. 프로세스를 다시 보려고 하니, 계속 보이는 잘못된 소스 때문에 요즘 화가 많아진다.. 근데, 나만 당하고 있는게 아니라 같이 하고 있는 책임님과 프리랜서님도 똑같이 겪으니 점심을 먹으면서 웃음거리가 되는 우스갯 소리로 넘길 수 있었다.

 

이번 8월에는 그렇게 많이 Commit도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간간이 프로세스에 대한 결함들을 수정하면서 GitLab의 잔디밭을 꾸려나가고 있다.

 

1-2. 프로젝트 중간 회고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시니어 분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런데, 이렇게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처음본다고 한다. 고객사가 똑같이 대기업인데, 대기업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옛날 구닥다리 방식이라고 한다. 앞과 뒤가 꽉 막히면서 소통이 되지 않고 갑을 관계에 갑질을 하는 프로젝트 고객사. 어떤 회사가 자기들의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마스터 데이터들을 관리하고 있지 않다는 것에 한 번 놀랐고, 회사 내에서도 팀끼리 소통이 안되더니 의사결정도 2개로 나눠 서로 싸우는 모습을 보고 또 놀라버렸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PL의 역할이 심히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깨닫고 있다. PL은 말 그대로 PROJECT LEADER를 뜻한다. 개발자들을 이끌어줘야 하고, 업무에 있어서 협의를 계속적으로 해줘야 하는 사람이다. 근데, PL이 개발자를 이끌어주지 못하고 리드를 못하면 프로젝트의 진척도가 과연 끝이 날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것을 지금 몸소 겪고 있다. 어떤 상황이든 어떤 것을 1개라도 얻는다고 했는데 이러한 것을 얻고 나니 이제는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위한 요소들을 하나씩 직접 체득하고 있는듯 하다. 개발자가 개발만 하는게 아니라 이러한 것도 고려해서 진행해야 하는 것이 프로젝트를 성공의 지름길로 보내는 것임을 꼭 잊지 말아야지!

 

1-3. 생활

8월에는 워라밸이 미쳐버렸다. 10시에 출근해서 거의 7시에 칼퇴근 하는 횟수가 많아졌고, 가끔 야근을 하는데 막차는 탈 수 있게 가고 있다. 거기에 주말에 출근을 하지 않으니 삶이 행복해졌다. 주말에 출근을 안해서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횟수도 더 많아져서 행복하다. 주말에 등산도 가고, 여기저기 놀러다니니 일의 능률도 꽤 좋아진듯 하다. 오픈이 미뤄졌으니 이제 다시 9월부터는 빡세게 가야 할것 같은 느낌이다. 8월에는 쉬어가는 달로 다시 달린다!

 

1-4. 원룸

자동적으로 집이 계약 연장이 되었다. 집 구하러 다니는 것도 귀찮고.. 독일 출장을 갈 예정이라 출장을 갔다와서 구하고 싶어서 따로 방을 빼지는 않았다. 주변에서는 방을 옮기라고 하지만, 이사가 너무 귀찮은걸!! 그래도, 이젠 전세집을 구하러 다녀봐야겠다. 전세집 구하고 기반을 잡아야지!

 

2. 블로그

요즘 공부를 많이 못했다. 칼퇴근이라는 큰 메리트에 놀기 정말 바빴다. 그래도 공부를 해보려고 했는데도 시작이 너무 어렵다 :D. 블로그도 꾸준히 써야 겠는데,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이나 습관부터 다시 잡아야겠다.

 

3. 재테크

전자책을 써볼까 고민을 많이하고 있다. 근데 어떤 주제로 글을 써야 하는지를 모르겠는데 그래도 1개라도 써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수익 파이프라인을 더 만들고 싶은데 뭘 파이프라인으로 만들어야 할 지 너무 고민이다.

 

4. 2022년 9월 계획

9월에는 8월에 쉬어가는 타이밍을 잡았으니 다시 열심히 할 시간이 왔다. 거기에, 회사에 신입 분들이 온다고 한다. 신입분들에게 코드 컨벤션이라도 나눠주고 싶었는데, 공식적으로 만들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코드 컨벤션을 만들어서 참고용으로 나눠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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